해킹 방지, 전문가만 하나요? 세계 해킹대회 우승자가 알려주는 필수 보안 습관 5가지 (2025년 최신판)
오늘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알림을 받으셨나요? 이제는 너무 흔해져 무감각해지기까지 한 데이터 유출 사고. 하지만 ‘내 정보는 공공재’라며 체념하기엔 그 피해가 너무나도 큽니다.
"보안은 전문가나 하는 어려운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본만 지켜도 대부분의 해킹 위협을 막을 수 있습니다.
2025년, 더욱 교묘해지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소중한 내 정보를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필수 보안 습관 5가지'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보안 습관 1: 2단계 인증(MFA) - '나'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로그인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에 추가적인 인증을 거치는 것을 2단계 인증(MFA, Multi-Factor Authentication)이라고 합니다. 내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해커가 내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Q. 어떤 2단계 인증이 가장 안전한가요? (※SMS 인증의 함정)
2단계 인증에도 보안 등급이 있습니다. 안전한 순서대로 기억하세요.
🥇 가장 안전: 하드웨어 키 (예: 유비키)
USB처럼 생긴 물리적인 키를 직접 꽂거나 터치해야 인증됩니다. 물리적인 키가 없으면 절대 로그인이 불가능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 방식입니다.
🥈 권장: 인증 앱 (OTP) (예: Google Authenticator)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자체가 해킹되지 않는 한 안전하게 계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주의: SMS 문자 인증
많은 분이 쓰시지만, 이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SS7 공격이라는 통신망 해킹을 통해 문자 메시지 자체를 중간에서 가로챌 수 있어, SMS 인증은 더 이상 안전한 수단이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지금 바로 인증 앱(OTP) 방식으로 변경하세요.
보안 습관 2: 비밀번호 관리 - '나만의 암호'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혹시 여러 사이트에서 똑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이는 마치 모든 문을 열쇠 하나로 여는 것과 같습니다. 한 곳만 뚫려도 모든 곳이 위험해지는 'Credential Stuffing(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해결책: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하세요.
LastPass, 1Password, Bitwarden 같은 비밀번호 관리 앱을 사용하면, 각 사이트마다 강력하고 복잡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저장해줍니다. 우리는 마스터 비밀번호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비밀번호 관리자가 해킹당하면요?"라는 걱정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 비밀번호를 강력하게 설정하고, 관리자 앱 자체에 2단계 인증(MFA)을 걸어두면,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쓰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합니다.
보안 습관 3: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나중에'는 없습니다. '즉시' 하세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는 알림, 귀찮다고 미루고 계신가요? 절대 안 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기능 추가뿐만 아니라, 이전에 발견된 '보안 취약점(구멍)'을 막는 패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발표되었다는 것은, 해커들에게 '여기에 이런 구멍이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업데이트를 미루는 것은 "나는 아직 이 취약점이 열려있으니 마음껏 공격하세요"라고 해커에게 광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iOS, Android)부터 PC, 사용하는 모든 앱까지,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즉시 실행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원데이(1-Day)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입니다.
보안 습관 4: 피싱 예방 - AI 시대, '의심'이 최고의 백신입니다
최근 [국세청], [건강보험공단], [택배] 등을 사칭한 문자나 이메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발달로 과거와 달리 문법 오류도 없고, 매우 개인화된 내용으로 접근해 속기 쉽습니다.
황금률: "먼저 의심하고, 함부로 클릭하지 마세요."
조금이라도 낯선 사람이 보낸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 첨부파일은 절대 누르지 마세요.
할인쿠폰, 경품 당첨, 과태료 고지 등 사용자의 조급한 마음을 자극하는 내용이라면 99% 피싱입니다.
궁금하다면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공식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안 습관 5: 공용 와이파이(Wi-Fi) 사용 주의
카페, 지하철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용 와이파이는 매우 편리하지만, 보안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해커가 같은 와이파이 망에 접속해 여러분이 주고받는 데이터를 엿보거나, 가짜 와이파이 공유기를 만들어 정보를 빼낼 수 있습니다.
안전 수칙: 공용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금융 거래, 로그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작업을 피하세요.
꼭 사용해야 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VPN(가상사설망)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조금 번거롭더라도 스마트폰의 개인용 핫스팟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결론: 보안은 '습관'입니다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디지털 생활 습관'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습관을 하나씩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소중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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