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공부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5가지 (현직 해커의 공부 Tip)
해킹을 처음 공부할 때는 마치 새로운 게임을 시작한 것처럼 설레이는데요.
하지만 튜토리얼을 건너뛰고 바로 보스에게 달려들면 게임 오버 되는 것처럼, 많은 뉴비가 해킹 공부를 하며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현직 해커 선배가 알려주는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5가지와 이를 피해 만렙 해커로 성장하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실수 1. 기초는 재미 없으니까, 바로 스킬 트리 찍기
“리눅스나 파이썬은 지루해, 당장 해킹 툴 쓰는 법부터 알려줘!”
이건 마치 FPS에서 조작법도 안 배우고 경쟁하는 것과 같아요. 프로그램을 파고드는 화려한 해킹 기술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 자료구조, 네트워크 같은 기초가 없다면 아무리 고급 기술이라도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거예요.
✅ 해결책: 기본 스탯부터 차근차근 올려보세요.
컴퓨터 과학, 개발, 영어 같은 기본 지식이 있다면 해킹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기초를 완벽하게 알 필요는 없어요. 방대한 지식을 다 공부하려면 시작도 전에 지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해킹이 컴퓨터 과학의 응용 학문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실제 현업에서도 기초가 부족한 상태로 도구를 배우면, 취약점을 발견해도 분석하거나 더 깊은 공격으로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기본기를 다져둔 사람은 새로운 공격 기법이 등장해도 원리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죠.
당장은 흥미가 없더라도 기초를 잘 이해하는 것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만약 학교에서 기초 수업을 듣고 있다면 지루하다고 대충 듣지 말고 수업을 완전히 소화하는 걸 추천해요!
실수 2. 던전에서 혼자 헤매기
혼자 배우는 건 분명 필요한 과정이지만, 해킹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만 보며 공부하다 보면 가짜 정보에 속거나 막다른 길에 부딪힐 때가 많아요. 나만 이렇게 어려운지, 이 방법이 정말 맞는지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어 답답하죠. 이 과정에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어요.
✅ 해결책: 함께 공부하는 파티원을 모으세요!
해킹 공부는 혼자 연구하는 시간이 많지만 동시에 집단 지성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명한 CTF 대회나 연구 그룹, 기업에서도 한 팀으로 힘을 합쳐 진행하고, 지식을 교류하는데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하는 BOB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해킹/보안 동아리, 드림핵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질문하고 소통해 보세요. 함께하는 사람들과 선의의 경쟁, 협력을 하면서 실력을 급격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실수 3. 이론 마스터에 집중하기
실습은 나중에, 이론부터 완벽히 마스터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초보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킹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체득형 스킬이에요. 이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반복해서 이론 공부만 한다면 지루하거나 실제 문제를 봤을 때 어떻게 적용하는지 감이 오지 않기도 해요.
✅ 해결책: 실력에 맞는 Wargame부터 풀어보세요.
작은 실습이라도 직접 해보면 단순히 이론만 볼 때엔 보이지 않던 맥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QL Injection을 이론으로만 공부하면 단순한 개념만 기억에 남지만, 실제로 입력값을 넣어보고 DB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면 왜 이 공격이 치명적인지 즉시 이해할 수 있어요. 100% 이해하지 못해도 일단 손으로 익히면 훨씬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수 4. 만렙 찍기 전까지 대회 안 나가기
많은 입문자가 ‘나는 아직 실력이 없으니 대회는 나중에 나가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정반대예요. CTF 대회나 컨퍼런스는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배우는 자리입니다.
✅ 해결책: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치를 쌓으세요.
대회에 참여하면 내가 어떤 것을 모르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못 풀어도 괜찮아요. 나중에 공개되는 Writeup(풀이)을 보며 몰랐던 기술을 배우면 됩니다. 해킹 대회 하나하나가 새로운 강의가 되기도 해요. 컨퍼런스에 참여해 다양한 발표를 듣고 다른 해커들과 대화하며 시야를 넓힐 수도 있습니다.
먼저 경험할수록 어떤 걸 더 공부해야 할지 방향성도 잡히고 나중에 실제 보안 프로젝트에 투입될 때도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어요.
실수 5. '삽질=시간낭비'라는 착각
코드가 안 돌아가고 취약점이 안 보이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이게 다 헛수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해커의 실력은 삽질의 양과 끈기에서 만들어집니다.
✅ 해결책: 끈기 있게 삽질하세요.
문제 접근 방법과 실패 이유를 노트나 블로그에 기록해 보세요. 이렇게 쌓인 기록은 나중에 비슷한 문제를 훨씬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공략집이 됩니다. 모르는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붙잡으며 배운 지식은 절대 쉽게 잊혀지지 않아요.
DEF CON 33 CTF에서 우승한 MMM 팀의 티오리한국 신수민 연구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CTF 참여 도중 한 웹 문제에서 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검색과 라이브러리 코드를 모두 분석한 결과, 초반에 보였던 작은 문제점이 취약점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발견한 것이죠. 신수민 연구원은 이 삽질 경험을 통해 문제의 모든 부분을 끝까지 확인하며 이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끈기있는 삽질이 쌓여 실력이 되고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어요.
누구나 처음에는 실수를 하죠.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5가지 함정을 피한다면, 해킹 공부는 훨씬 재미있고 효율적일 거예요. 꾸준히 기초를 쌓고, 함께 배우며, 부딪히고 기록하는 과정이 결국 여러분을 만렙 해커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실수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해킹 공부하고 싶다면?
드림핵에는 단계별 기초 강의, 직접 경험하는 실습 환경,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가 있어요. 게임처럼 즐겁게 해킹을 배우며 확실히 성장할 수 있는 해킹 공부, 지금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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