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 어떻게 했을까? | 진짜 해킹 입문 가이드

중학생도 해킹할 수 있을까? 해커의 종류, 해킹 입문 방법, 해커 수입 등 공부하기 전 궁금한 점을 알려드려요. 지금 바로 해킹에 입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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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9, 2025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 어떻게 했을까? | 진짜 해킹 입문 가이드

몇 년 전 한 건물 전광판에 이런 문구가 떴습니다.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

사람들은 '진짜 중학생이 해킹을 했다고?'라며 놀랐지만, 사실은 영화 속 해킹처럼 복잡한 기술은 아니었어요.
전광판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프로그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되어 있었고, 학생은 그 계정으로 로그인해 화면을 바꾼 것이었죠. 이런 단순한 방법도 법적으로는 해킹에 해당합니다.

이 사건은 해킹이 영화처럼 복잡한 기술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렇다면 정말 누구나 해커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답하며 해킹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해킹, 좋은 거야? 나쁜 거야?

해킹(Hacking)은 컴퓨터 시스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의 허점(취약점)을 분석하고 파고들어, 원래 의도와 다른 동작을 하도록 만드는 모든 행위를 말해요.
하지만 해킹이 항상 나쁜 건 아닙니다. 의도에 따라 나쁜 해킹과 좋은 해킹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전광판의 허술한 보안을 확인한 학생이 해킹을 하는 대신, 관리 업체에 취약점을 바로 알려줬다면 어땠을까요? 다른 불법적인 일에 사용되지 않게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시스템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이처럼 해킹은 목적과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 블랙햇 해커(Black-Hat Hacker): 악의적인 목적으로 시스템에 침입해 피해를 주는 범죄자

  • 화이트햇 해커(White-Hat Hacker): 허가된 환경에서 합법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내는 보안 전문가

💡

한국에서는 화이트 해커라고 많이 부르지만, 이건 백인 해커를 뜻하는 잘못된 용어예요. 정식 명칭은 화이트햇 해커(White-hat Hacker)입니다.

의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해킹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윤리 의식이에요.
같은 기술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범죄자가 될 수도 있고, 보안을 지키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화이트햇 해커는 뛰어난 기술력뿐 아니라 반드시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갖추고 활동해야 해요.

나도 해킹할 수 있을까?

해킹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천재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왜 이렇게 작동할까?’라는 순수한 호기심이 있다면 시작할 수 있어요. 아래 질문을 읽고 얼마나 공감하는지 체크해 보세요.

✔️ 게임 핵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고 동작하는지 알고 싶다.
✔️ 휴대폰 루팅이나 탈옥에 흥미가 있다.
✔️ 피싱 메시지 링크를 클릭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하다.
✔️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내 취향을 어떻게 알고 관련 영상을 추천해 주는지 궁금하다.
✔️ 컴퓨터에 남아있는 데이터 기록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게 재밌다.

위 질문 중 하나라도 공감했다면 여러분은 해킹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 핵의 원리가 궁금하다면 게임의 보안 취약점을 어떻게 우회하는지, 게임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려는 시도와 같습니다. 휴대폰 루팅에 흥미가 있다면 시스템의 구조를 이해하고 제어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여러분이 가진 작은 호기심과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해킹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해킹,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해킹 분야, 입문 팁)

호기심이 생겼다면 이제 방향을 정할 차례입니다. 학교 공부에 국어, 수학, 영어가 있듯이 해킹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필요는 없지만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나는 어떤 분야에 관심 있을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해킹의 대표 분야

종류

예시

리버스 엔지니어링
(Reverse Engineering)

이미 만들어진(Engineering) 프로그램을 거꾸로(Reverse) 분석해 프로그램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는 분야.

프로그램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악성 프로그램을 분석해 복구 방법,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

악성 프로그램의 동작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분석하는 것.

시스템 해킹
(System Hacking)

날씨 앱, 온라인 수강신청 시스템 등 시스템이 가진 취약점을 찾아 침투하고 조작하는 행위.
쉽게 말해 컴퓨터 자체를 해킹하는 것.

컴퓨터 과학의 기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음.

날씨 사이트에 침입해 계산기 기능을 실행시키거나 주식 차트를 띄우는 것.

웹 해킹
(Web Hacking)

인터넷, 즉 웹 브라우저(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등) 환경에서 발생하는 해킹의 대부분이 웹 해킹에 해당.

웹 환경이 익숙한 만큼 해킹 입문자들이 가장 처음에 공부하는 분야.

계정이 해킹되어 광고 글이 게시되는 등의 계정 탈취

해킹 입문자를 위한 팁

관심 있는 해킹 분야가 있다면 이제 첫발을 내디딜 차례입니다. 이제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까요? 처음 해킹을 공부할 때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습관이 있는데요, 실제 화이트햇 해커가 말하는 입문자를 위한 팁을 가져왔어요.

  1. 같이 공부할 사람 찾기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궁금한 점을 언제든 질문하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커뮤니티나 멘토를 찾아보세요. 드림핵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구글링 및 LLM 사용 습관 들이기
    해킹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핵심이에요. 모르는 것이 있다면 검색, AI 도구를 통해 새로 정보를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배우기
    개발을 몰라도 해킹을 할 수 있지만, 기반 지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개발 이해도가 있으면 해킹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파이썬과 같이 비교적 학습하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컴퓨터의 모든 역사나 복잡한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해킹에 대한 꾸준한 흥미와 노력을 투자한다면 누구든 실력 있는 해커가 될 수 있습니다.

해커가 직업이 될 수 있나요?

과연 해킹을 공부를 통해 돈을 벌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물론 충분히 가능합니다.
해킹은 단순히 시스템을 파괴하고 피해를 끼치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보안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있어요. 그리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전 허가 없이 시도하는 해킹은 명백한 불법 행위지만, 허가받은 환경에서 합법적으로 해킹하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어요.

  • 버그바운티: 디지털 현상금 사냥꾼처럼, 기업 혹은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프로그램에서 취약점을 찾아내 상금을 받는 활동이에요. 애플, 네이버같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구글이 주최하는 kernelCTF, v8CTF 처럼 대회 형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핀란드의 10살 소년이 인스타그램 버그를 찾아 1,100만 원을 벌거나, 티오리한국의 김희찬 연구원이 고등학생 때 삼성, LG 등 기업에 취약점을 제보하고 상금을 받은 사례 등 학생도 버그바운티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 정보보안 컨설턴트/모의해커: 전문 기업에 소속되어 고객사의 요청을 받아 시스템을 실제로 해킹하고, 취약졈을 찾아 개선을 돕는 전문가입니다. 흔히 Red 팀이라고 부릅니다.

  • Blue 팀: Red 팀이 공격자라면, Blue 팀은 그 반대로 방어자예요. 침입 탐지, 로그 분석, 보안 모니터링 등 공격을 막고 조직의 시스템을 지켜내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Red 팀과 Blue 팀이 협력해 서로의 전략을 배우고 대응 능력을 키우는 Purple 팀도 있어요.

이처럼 해킹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미래 유망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5 보안 시장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보안 시장 규모는 이미 7조 4,633억 원을 기록했어요.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이 등장하며 보안 위협이 더욱 복잡해지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보안 전문가의 고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해킹, 어디서 배우면 좋을까요?

해킹의 분야부터 해커의 마음가짐, 직업까지 살펴봤다면 이제 직접 배워볼 차례예요.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아래 방법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 보세요.

1. 전문 학원, 부트 캠프, 정규 교육 과정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전문가의 지도를 선호한다면 전문 학원이나 부트 캠프, 보안 전공이 있는 대학교/고등학교 같은 정규 교육과정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학원, 부트 캠프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빠르게 핵심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정규 교육 과정은 학위를 얻으며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독학 및 오픈소스 자료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독학도 가능해요. 인터넷에는 수많은 무료 자료, 블로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있어요. 하지만 초심자에게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체계적인 학습 경로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추천!) 3. 온라인 학습 플랫폼 및 커뮤니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유연하게 학습하고 싶다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난이도와 주제의 강의를 원하는 템포로 수강할 수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학습자들과 교류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요.

 

드림핵은 이러한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극대화한 플랫폼이에요. 특히 해킹 입문자를 위한 Dreamhack Beginners Path를 학습하면 컴퓨터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습니다. 이론 학습과 함께 다양한 실전 문제 풀이 환경을 제공해서,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직접 해킹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오늘 해킹의 세계에 첫걸음을 내디뎌 본 경험은 어떠셨나요? 해킹 입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 해소되셨기를 바라며, 해킹을 공부하면서 혹은 해킹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드림핵에서 무료로 기초 해킹 강의 학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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